공지사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9일(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의 중단을 잠정 연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와 모임 중단 기간을 연장하며’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현재 상황상 11일 이후에도 미사와 모임을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서,
“미사 중단 시기를 연장하고, 추후 상황이 호전되는 정도에 맞춰 미사 봉헌의 재개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사막 한가운데를 걷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힘겹고 낯선 체험을 하고 있지만, 이 시간의 의미와 가르침을 깨닫는 것은 신앙인에게 주어진 과제라 생각한다”면서
신자들에게 “이 어려운 시기가 신앙적으로는 사순절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시간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구 사제들에게는 신자들의 영적 돌봄을 위해 본당에 상주하며 신자들이 기도생활을 지속해 나가도록 인도해주길 당부하는 한편,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때 ‘코로나 19 극복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하고, 본당 내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 달라고 전했다.
본당 일선에서 사목 재개 시점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사순 제4주일(3월22일)을 기점으로 미사 재개에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담화문 전문 하단 첨부
앞서, 서울대교구는 2월 25일 ‘교구 사제들과 신자분들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통해 2월 26일(재의 수요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의 중단을 발표했다.
■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 도움 주려는 노력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이 이어지면서 서울대교구에서는 SNS와 가톨릭평화방송 TV를 통해
사순시기를 지내는 신자들을 격려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가톨릭평화방송TV(이사장 손희송 주교) ‘TV매일미사’에 직접 출연해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하며 신자들을 만나고 있다.
‘TV매일미사’는 성당에서 미사참례가 어려운 환자나 노인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2005년 8월부터 방송된 TV 프로그램이다.
이번 미사 중단 조치로 교구에서는 대송(代誦,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
묵주기도 5단, 해당 주일 독서와 복음 말씀의 성경봉독, 희생과 봉사활동 등의 선행으로 미사 참례를 대신하는 방법)을 돕는 한 방법으로서 시청을 권유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 및 유튜브 조회수가 10배 이상 급증할 만큼 신자들의 요청이 높아 방송 편성을 늘리며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방송시간 TV: 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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